국제적십자연맹은 8일 연례적인 기금 모금을 개시하면서 금융 위
기에 처한 동아시아와 서유럽의 새 빈민들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
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연맹과 적신월사는 내년도에 56개국의 빈민 1천만명을
돕기 위해 2억4천만스위스프랑(1억6천7백만달러)을 모금하고 있다.

이 기금 가운데 약 3천3백만스위스프랑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특히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와 같은 전통적인 빈국들에 제공된
다.

한국이나 태국, 인도네시아와 같은 금융 위기에 처한 공업화 국가
들은 국제적십자연맹의 지원 명단에 올라 있지 않으나 이들 국가의 적십
자사들이 빈민을 도울 수단을 갖고 있지 못하는 경우 개별적인 자금 요
청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국제적십자연맹은 전 세계에 걸처 1백75개의 국가 적십자사를 갖고
있다.

마르가레타 발스트룀 국제적십자연맹 사무차장은 이날 기금 모금을
개시하면서 "우리는 동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해고 사태와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영향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내몰리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중산층은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스트룀 사무차장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위기로 외국 노동자
들이 본국에 송환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의 활동은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난민에 초점을 맞추었던 지난 10년 동안과는 달
리 지금은 자연재해나 질병, 사회 경제적 위기로 인한 희생자들을 지원
하는데 주된 목표를 두고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