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위적 정계개편 여야 모두에 불행...`JP총리'엔 당론밝힐것 ##.

--오늘(7일) 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직 인수위를 탱크를 몰고온 점령
군 같다고 비판했다는데.

"김대중당선자도 인수위가 사정기관이나 정책기관처럼 비쳐지는 것
은 잘못이라고 지적하지 않았는가.".

--1월 임시국회에도 이의를 제기했다는데.

"그런게 아니다. 96년 12월 노동법 처리 때 국민회의가 정리해고를
반대하지 않았는가. 따라서 국민회의가 (당론을 바꾼데 대해) 먼저 사
과하는 것이 정치도의에 맞는다.".

--1월 국회에서 금융산업만 우선 정리해고를 도입하는데 반대하는가.

"아니다. 전 산업분야에 도입하든, 금융산업만 우선 하든 노동법을
고치는 게 법체계상 맞다는 것이 우리당의 생각이다. 노동법을 고쳐서
하되 금융산업부터 먼저 처리하고 다른 분야는 2월 국회서 할 수도 있
다.".

--국민회의측의 거국내각 제의에 대해 이회창 명예총재와 조순총재
가 각각 부정, 긍정으로 엇갈리던데.

"그간 거국내각 얘기가 자주 나왔으나 명실상부한 거국내각을 본적
이 없다. 김당선자가 미증유의 위기를 맞이해서 명실상부한 거국내각
을 구성하겠다고 하면 협조해야 하지만, 모양갖추기식이라면 거부해야
한다.".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가 내각제 협조를 요청하면.

"당론을 조율해서 대처할 문제다. 또 우선 경제 위기를 극복해놓고
그 토대위에서 서서히 대두될 수 있는 것이지, 지금 그런 것을 공론화
하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백해무익하다. 앞으로 어느 때가 될 지 그때
가서 구체적으로 말하겠다.".

--이 명예총재는 내각제개헌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하던데.

"글쎄, 그분의 소신이겠지.".

--김종필총리 동의안이 제출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가부 양론이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겠나. 정해진 당론에 따라 대
처해 나갈 수 밖에 없다. 거대야당으로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게 옳
다고 본다.".

--인사청문회를 2월 국회에서 법제화하기로 당론을 모았는데, 어느
선까지 해야 한다고 보나.

"김당선자 공약인데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 법으로 정하자는 것이
다. 각료급까지는 포함돼야 하는 것 아닌가.".

--3월 전당대회는 경선없이 총재-부총재체제로 가는 것인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방선거다. 어제 총재가 집단지도체
제로 가면서 경선을 할 수 있도록 당헌을 고치고, 다만 3월 경선 문제
는 더 좀 생각해보자고 했다. 지도체제 형태는 당헌 개정 소위에서 논
의될 것이다.".

--이 명예총재는 경선에 비중을 두던데….

"당 민주화는 총재를 경선하면 다 끝나버리는 것이다. 순수집단지도
체제로 가든 총재도 경선하는 쪽으로 가든 언젠가는 결단을 내릴 문제
이다.".

--그 시기는 언제쯤이 좋겠나.

"우선 지방선거를 치르고….".

--한나라당이 야당체질이 아니라서 결국 깨지지 않겠나 하는 관측도
있다.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피차 불행이다. 내부적으로 결속, 단합해 (정
계개편을) 단호하게 배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치는 당당하
게, 정책은 유연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역사상 초유의 정책야당, 책
임야당을 추구해나갈 것이다.".

--5년뒤 다시 도전할 것인가.

"그때 가봐서 얘기할 사안인데…. 다만 정치에 몸담은 이후 나라에
대한 나름대로의 뜨거운 충성심은 간직하고 있다. 답변이 됐는가.(웃
음)".

--이 명예총재도 지방선거에서 유세를 하겠다는 등 재기 의지가 강하
던데….

"지방선거에 우리 당 앞날이 걸려 있다. 누구든 총력을 기울여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 '홍준호-주용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