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 씨의
정치개입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던 비뇨기과 의사
박경식(47)씨가 청문회이후 처음으로 TV에
출연한다. 8일 오전9시40분 방송되는 SBS TV '한선교의
좋은 아침'에서다.

6일 오후8시 SBS 일산 A스튜디오에서 녹화를 마친 그는
"그간 너무 시달려 새까맣던 머리가 희끗희끗해졌다"며
"새벽 2∼3시에도 집으로 '안부 전화'가 오고, 현관
열쇠를 여러번 바꿀 정도"였다고 유무형 '외압'을
시사했다.

박씨는 "힘겨웠던 시절 주부들이 가장 많은 격려를
해줘서 이 자리에 섰다"면서도 김 대통령과 현철씨에
대한 질문은 대부분 피해갔다.

그는 "개인적 갈등도
많고 아직은 밝힐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지금 다 말하면
큰일 날 사람이 많다"고도 말했다.

박씨는 정계진출 의사도 비쳤다. "어느 분야든 조연은
되지않겠다"며 "여건이 되면 국회의원에도 출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