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승(57) 전 한국청소년개발원 원장이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전
임교수 1호로 임용됐다.
공무원 출신이 겸임교수나 강사 자격으로 대학 강단에서 관련업무
와 유사한 강의를 하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조교수처럼 공개경쟁을 거쳐
정식교수로 임용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사례.
더욱이 경기대측은 20대1의 경쟁을 뚫고 올라온 조교수에게 전임강
사와 조교수 부교수 직급을 뛰어넘어 막바로 정교수 직급을 부여하고, 그
에게 청소년학과의 첫 학과장 자리도 맡길 예정이다.
경쟁력이 최고선이 돼가는 요즘 대학사회 기류의 한 반영으로도 해
석되는 인사다.
"청소년 육성정책은 건국이후 주관부처가 내무부, 총리실, 문교부,
체육부, 체육청소년부, 문화체육부로 표류해왔습니다. 청소년 교육이
론은 어느 정도 돼있는데 비해 청소년 육성정책을 뒷받침할 육성이론이
전무하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조교수는 공무원 세계에서 별 인기가 없던 청
소년 관련업무만 맡아 이 분야에 박사학위까지 받아낸 외골쑤.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에서부터 체육부, 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체육청소년부 초대 청소년정책조정실장 등을 거치면서 청소년기본법을 입
안하는 등 청소년 정책의 줄기를 잡아왔다.
'김형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