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4일 저녁 일산 자택에서 미국의 투자가 조지
소로스 회장을 만나 외환 위기 타개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 당선자는 "IMF 위기를 한국 경제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으며, 모든 것을 국제 기준에 맞게 개혁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니 외국 투자가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소로스 회장은 기업의 투명성 보장 등 몇가지 투자환경 조성 등을 건의한 뒤,
이를 한국 정부가 실행한다면 자신이 10억달러까지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자신을 따라 투자하는 파급 효과까지 감안하면 2백억달러
투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소로스 회장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돕겠다"며 "돌아가서 곧바로 한국에 대한
본격적 투자를 연구할 팀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