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까지 10년간은 일관성
있게 구성된 공통교과를, 고교 2∼3학년은 선택과목 위주의 수업을 받
게 된다. 특히 고 2∼3학년의 경우 적성과 능력에 따라 학생이 최고
50%까지 선택과목을 정할 수 있게 되고, 종래의 인문계 자연계 등 엄
격한 계열 구분이 폐지된다.
전체적으로 교과내용이 30%가량 줄어들며, 같은 학년이라도 능력에
따라 학습내용이 다른 수준별 수업이 전면 실시된다.
교육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7차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안을 확정, 고시했다. 이는 작년 3월 발표한 총론 개정안을 일부
수정 보완하고 각 교과별 각론을 확정해 종합한 것으로, 초등학교는
2000년, 중학교는 2001년, 고등학교는 2002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
다.
새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입학이후 10년간을 '국민공통 기본교육기간'
으로 정해 체계적으로 구성한 국어 사회 수학 등 10개 공통교과를 배
우게 하고, 진로를 결정해야 할 고교 2∼3학년에서는 일반선택 26과목
심화선택 53과목 등 79개 선택과목을 배우도록 했다. 인문계 자연계
직업계로 3분돼있던 고교 2∼3학년의 계열구분은 없어지며, 대신 학생
들에게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 외국어, 실업분야 등 다양한 유형
의 과정을 제공하게 된다.
과다한 학습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학의 경우 수판셈(초6), 오진법
(중1), 행렬-복소수(고교 수학Ⅱ) 등 지나치게 어렵거나 활용성이 적
은 단원을 삭제하고 실용수학, 미-적분, 확률과 통계 등 다양한 선택
과목을 두어 학생의흥미와 능력에 따라 고르도록 했다. 영어에서는 현
재 초등학교 5백낱말, 중-고교 3천5백낱말 안팎인 어휘 수를 생활영어
중심으로 초등학교 4백50낱말, 중1∼고1 1천7백낱말 안팎으로 줄이고
고2∼3학년 선택과목을 통해 최대 3천낱말까지 익힐 수 있게 했다.
새 교육과정은 또 각 교과를 성격에 따라 단계형, 심화-보충형, 과
목선택형 등으로 구성, 학생의 능력과 개인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수준별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