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은 2일 대내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김대중대통령당선자'
를 거명하면서 국내 정국을 비난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내각제 도입을 골자로,
정권나눠가지기로 합의 합작을 이룩했으며 이 합작을 공고한 것이 되게하
려면 국민회의가 약속을 지키고 권력의 절반을 자민련측에 넘겨야 한다"
면서 "한나라당 고문 김윤환이 일본신문 기자에게 말한 것처럼 2년후의
개헌은 너무 인위적이며, 애써 대통령이 된 김대중이 자리를 내놓으리라
고는 생각되지 않아 합작의 운명은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북한당국의 반응은 한국정권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
고 있으나, 아직 김대중 정부가 공식출범 전이라는 점에서 노골적인 비방
은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통일원 당국자는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