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를 빛낼 유망주 서재응.'.
뉴욕 메츠에 입단한 서재응(21)이 일찌감치 미국 야구팬들의 시선
을 끌게 됐다. 미국의 전국 네트워크인 ABC TV가 서재응에 대한 인
터뷰를 제의해 왔다고 에이전트 전영재씨가 3일 밝힌 것.
전씨는 "지난해 30일 ABC의 뉴스앵커인 제프 마이클씨가 서재응이
ABC가 선정한 올해의 야구 유망주로 뽑혔다며 인터뷰와 훈련장면에
대한 취재 협조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또 "방영시간은 4일
이후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것이며 서재응이 LA에서 훈련을 하고 있
지만, 소속이 뉴욕 메츠인만큼 전국적인 중계시간에 2∼3분정도 전
파를 탈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BC방송이 루키, 특히 외국인선수
에 대해 인터뷰를 요청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지난해 일본의 이
라부 히데키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 CBS가 마이너리그
훈련장면과 선발출장 경기를 전국에 중계한 일이 있었다.
서재응이 시즌 시작 전부터 매스컴의 시선을 받는 것은 그의 잠재
력을 메츠구단이 높게 평가하고 있는 데다 100여명의 기자단이 모인
가운데 대대적인 입단식을 치러 미국팬들의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
물론 지난해 뛰어난 활약을 보인 박찬호의 영향과 교민사회의 높은
인기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서재응은 미국에 건너온 지 한달만에
4차례나 지역 TV와 라디오에 출연했다.
현재 LA 에이전트 전씨 집에 머무르고 있는 서재응은 매일 오전
오후 2시간씩 10㎞러닝, 웨이트로 체력단련에 힘을 쏟고 있다. 서재
응은 "벌써부터 매스컴이 내게 많이 맞춰져 약간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내가 미국에 오면서 가졌던 꿈을 이루고, 주위 분들의 도움
에 보답키 위해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