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함영준기자】조류 바이러스 H5N1를 박멸하기 위해 홍콩에
서 기르는 닭 전체를 도살한 직후인 1일 또다시 진성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 홍콩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환자는 14세된 소녀로서 양호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중이라고 당
국은 밝혔으나 감염공포가 다시 홍콩에 번지고 있다. 조류바이러스 환
자는 지난달 28일 당국이 병균의 전염 매개자로 추정되는 닭에 대한
집단도살조치를 결정한 이후부터 4일간 발생하지 않았었다. 이로써 지
금까지 조류 바이러스 환자는 ▲진성 14명 ▲의성 6명 등 총 20명이며
이중▲사망 4명 ▲입원 6명 ▲퇴원 10명으로 집계됐다.
홍콩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홍콩 전역의 닭사육장 및 도매
시장 등지의 닭 140만마리를 독가스를 통해 도살조치했으나 이중 일부
닭이 살아 남아 부근을 배회하거나, 또는 도살된 닭의 시체를 인근 개
고양이 쥐 등이 뜯어먹은 사례들이 발견됨에따라 감염공포는 확산되고
있다. 당국은 개 고양이 등의 바이러스 보균 여부도 조사키로 했다.
한편 홍콩에 계란을 공급하는 미국 시애틀 소재 내셔널 푸드 코퍼
레이션사는 조류 바이러스의 감염을 우려해 홍콩업자들의 미국내 양계
시설 접근을 금지키로 했다고 2일 홍콩 스탠더드지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