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부를 수립하고 헌법을 제정한지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
니다. 그러나 지금도 우리 주위에는 이기주의, 배금주의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성숙한
국민의식을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법치주의를 통
해서 갈등과 모순을 극복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같은 터전 위에서 정치, 경제, 사회제도가 바로 설 때, 비로소
참다운 평화와 발전, 그리고 선진을 기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법치주
의는 재판을 통해서 현실에 투영됩니다. 그러므로 법관은 올바른 재판
을 하고 모든 국민은 재판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야말로 사법정의를 실
현하는 지름길입니다.

사법부는 국민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진실을 가려내고 법과 정
의를 당당하게 선언함으로써 소명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