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 개최도시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
산 수원전주 서귀포 등 10곳이 최종 선정됐다.

월드컵조직위원회(위원장·이동찬)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집행
위원회와 위원 총회를 잇따라 열고 서울과 6개 광역시를 포함한 10개 도
시를 국내 개최도시로 확정, 발표했다.

조직위는 최근 국내의 어려운 경제사정에 따라 당초 6∼8곳을 개최
지로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2002년 월드컵이 경제 재도약과 한국의 위상을
더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라고 보고 개최도시 숫자를 일본과 같은 10개
로 결정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아직 상암동 주경기장에 대한 건설계획서를 제출
하지 않아 내년 1월20일까지 계획서를 제출토록 했으며 수원, 전주, 서귀
포 등 3개비 광역시는 중앙정부가 경기장 건설에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선정됐다.

조직위는 서울시가 내년 1월20일까지 건설계획서를 내지 않을 경우
별도의 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서울시의 개최자격 박탈 및 주 경기장 선정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서울을 제외한 개최도시 평가에서 종합순위는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전주, 포항 등의 순이었으나 포항은 부산-대구-
울산 등 영남권에 개최지가 몰려 배제된 반면 서귀포는 동절기 대회개최
및 훈련구장으로서의 활용 등 축구계의 희망이 반영돼 나중에 포함됐다.

조직위는 2002년 월드컵 일부 경기의 북한 배정문제에 대해 "국제
축구연맹(FIFA)이 승인하고, 정부차원에서 검토해 북한의 참여가 결정되
면 경기를 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경기장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각 시-도 경기장 공사상
황을 체크하면서 수익사업 확보 등 예산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