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백60㎞에 이르는 폭풍이 크리스마스 휴일인 25일
아침 영국과 아일랜드를 강타, 사망 4명 부상 6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교통과 전화 등이 두절되고 10여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영국 북부 도시 리버풀에서는 폭풍으로 넘어지던 나무가 지나가던 자동차를
덮쳐 여자 2명이 사망했으며 웨일스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남자
1명이 폭풍으로 중심을 잃고 넘어져 사망했다.
아일랜드 워터빌에서는 한 19세 남자가 돌벽이 넘어지는 바람에 사망했다.
또한 이번 폭풍의 와중에서 도로 사고로 부상한 사람은 최소한 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번 폭풍으로 도로 수십개가 차단됐으며
특히 피해가 심한 서북부 잉글랜드의 웨일스와 체셔에서는 이날 아침
쓰러지는 나무들에 전선이 끊어지는 바람에 2만5천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그리고 스코틀랜드로 가는 철도 서비스도 중단됐다.
아일랜드에서는 약 1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으며 전기 기사들이 전선을
수리하려 했으나 2차의 폭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실패, 온종일 전기가
들어오지 못했다.
또한 전화선도 끊겼으며 홍수로 많은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지난 74년 1월 이후 최악의 폭풍이 몰아친 코크에서는 전신주 1백여개가
쓰러졌다.
기상청은 대서양으로부터 두번째 폭풍이 불어오자 아일랜드 전역에 온종일
경계령을 내렸으며 경찰은 긴급하지 않는 경우 자동차를 갖고 나가지
말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