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답지 않은 겨울은 이달말까지 이어진 뒤 신정연휴 때부터 기온이
떨어져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평년기온을 최고 7도 이상 웃도는 따뜻한 날씨는 이
달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신정인 1월1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5도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9∼13일 두번의 강추위를 지난뒤 14일
부터 25일까지 12일간 이상난동에 가까운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난동은 기본적으로 엘니뇨 때문인 것으로 기상전문가들은 분석
하고있다. 겨울에 추위를 가져오는 것은 시베리아에서 발달하는 찬 대
륙 고기압이다. 그러나 올해는 시베리아 대륙에서 찬 고기압의 세력이
아직도 약하다. 반대로 평년이면 지금쯤 세력이 약해지는 한반도 남쪽
의 고기압이 올 겨울에는 엘니뇨로 인한 중태평양 해수온도 상승으로
여전히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두가지 현상이 엘니뇨 때문이란 것.
이상난동의 또다른 원인은 추위를 몰고 오는 북극지방의 거대한 찬공
기 덩어리(3파)가 올해는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와 있지 않기 때문. 기
상청 예보관실 박정규박사는 "겨울 북반구에서는 북극지방을 중심으로
지상 약 5㎞ 상공에 거대한 찬 공기덩어리가 밀려내려오는데, 현재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북태평양, 대서양쪽으로 내려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3파의 방향은 유동적이다. 기상전문가들은 현재 중앙아시아
쪽으로 내려와 있는 찬 공기덩어리가 동쪽으로 이동, 우리나라에 한파
를 몰고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월에는 평년기온을
보이다가, 2월에는 2∼3회 정도 극심한 한파와 폭설, 폭풍이 예상되는
등 날씨 변화가 무척 클 것으로 보인다.< 임형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