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슈퍼리그에는 리베로(수비전문선수)제가 도입되고 경기수가
축소되는 등 예년에 비해 몇가지 달라졌다. 슈퍼리그 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리베로제는 수비전담 선수를 지정, 자유롭게 후위에서 경
기를 할수 있도록 한 제도. 지난 남자배구 월드리그때부터 시범실시
된 제도로 수비력을 강화시켜 경기를 재미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국
제배구연맹(FIVB)이 적극 추진하고 있다.
리베로는 지정된 복장을 입고 나와 횟수에 제한을 받지 않고 교
체투입돼 수비를 할 수 있다. 대신 서브를 넣거나 공격, 블로킹에는
가담할 수 없다.
공격은 잘 하지만 수비능력이 떨어지거나, 체력이 약한 선수가
후위에 섰을 때 리베로를 활용하면 전력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써비스 이호처럼 키는 작더라도
수비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유리하다.
대한배구협회는 경기방법을 재조정, 남자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여자부 경기수를 대폭 축소했다. 1-2차리그를 거쳐
6강 토너먼트, 준결승, 결승을 치르던 작년 방식에서 2차리그-6강
토너먼트를 통합했다. 한일합섬의 불참까지 겹쳐 작년보다 29경기가
줄어든 56경기를 치르게 됐다.
개최도시는 작년보다 줄었다. 작년엔 7개 지방도시를 순회했으나
올해는 5곳으로 줄였다. 서울 경기수는 대폭 늘려 '관중몰이'에 신
경을 썼다.
경제한파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1억7천만원이 줄어든 4억원을 데
이콤으로부터 지원받은 배구협회는 대회를 초긴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당초 화려하게 준비했던 개막식도 조촐하게 치를 계획. 상금
규모도 대폭 축소했다. 우승상금은 작년보다 500만원 줄어든 1,500
만원으로 낮췄고, 준우승 1,000만원, 3위 800만원으로 각각 하향조
정했다. 개인상은 예년대로 주되 서브2위에게 주던 상금 50만원은
리베로상 수상자에게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