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장승홍기자 】지난 93년 이래 해마다 감소하던 제주행
신혼부부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길웅)는 주말인 지난 21일을 고비로 올 한
해 제주를 찾은 신혼관광객 규모가 33만6천4백80명을 기록, 작년 같은 기
간의 33만4천6백84명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작년 1년간의 34만7천5백88명을 2∼4%
웃도는 35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93년 해외여행 자유화조치 이후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던 신
혼관광객이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제주를 찾은 신혼관광객은 92년 52만8천2백명을 최고치로, 93년 46
만3천8백명, 94년 42만4천1백명, 95년 38만1천6백명, 96년 34만7천5백명
등 연평균 9%의 감소율을 보였고, 올 상반기까지도 이런 추세가 계속됐다.

올해 신혼관광객 증가추세는 하반기 이후 괌 대한항공기추락 등 주
변 관광지의 악재 및 최근의 경제위기로 해외여행 자제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IMF시대를 맞아 여행심리가위축돼, 내년엔
사상 최초로 전체 관광객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신혼관광은 호황
을 누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도관광협회는 내년부터 관광관련 요금 10∼20% 내리기운동을 펴고,
관광부조리 없애기 관광종사원 자정실천운동을 벌이는 등 관광객 유치
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