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 구제 금융 도입에 따른 정부의 긴축 재정의 영
향으로 대형 국책 사업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지연이 불가피 전망
이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24일 "정부의 추경예산안 편성방침에 따라
98년도 경부고속철도 예산 삭감을 비롯, 전반적인 투자계획의 수정이 불
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사업계획 조정을 검토중"이라고 밝
혔다.
공단측은 "이미 공사를 시작한 서울∼대구 간은 가능한한 예정대로
건설을 추진, 2003년 7월 부분 개통하되 아직 착공 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대구 이남 구간에 대해서는 공사를 늦추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대구∼부산 간은 기존선을 전철화해 연결, 임시 사용하게
되며, 2005년 11월로 예정됐던 서울∼부산 간 완전 개통시기는 지연이 불
가피하다.
대구 이남 노선은 경주를 경유하지 않고 대구에서 밀양을 거쳐 부
산으로 가는 현재 노선으로 고속철도가 다니게 되며, 서울∼부산 간 운행
시간은 2시간 40분이 된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98년도 공단 예산은 건설사업비 1조1천94억
원, 관리비 2천5백3억원 등 총 1조3천5백97억원이며, 정부는 건설비중 1
천억원 정도 삭감을 추진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서울∼대구간 건설공사도 약간 차질이 예상되나 전
체 공기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현재 실시설계중인 대구
이남 구간은 공사 발주를 늦추면 되므로 정책적 결정만 내려지면 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