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의 33%는 외국인들에 대해 심한 반감을 갖고있으며 특히 벨기에,
프랑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에서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유럽연합(EU) 집행위가 지난 3-4월중 EU 15개 회원국
1만6천1백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외국인에 대한 반감과 인종차별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 9%가
『매우 심하다』, 24%가 『심하다』고 스스로 답변했다.
또 『약간 그렇다』는 응답이 33%,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34%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벨기에인의 55%가 외국인 혐오증을 가진
것으로 분석돼 EU회원국중 가장 높았으며 프랑스가 48%,
덴마크 43%, 오스트리아 42% 순으로 조사됐다.
벨기에인들은 22%가 스스로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매우
심하다』고 답했으며 33%가 『심하다』고 답변했다.
독일과 영국의 경우 외국인에 대해 심한 반감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각기 33%와32%로 각기 나타나 EU 평균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에 대해 관대한 국가는 반외국인 성향 비중이 14%에
그친 룩셈부르크, 포르투갈(17%), 스웨덴(18%), 스페인(20%),
아일랜드(24%) 등으로 지목됐다.
역외국으로부터의 이민으로 자국이 혜택을 받고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40%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48%는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는 반응을 보여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심함을
거듭 입증했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없다고 답한 34%의
응답자중에서도 무려 20%가 자국이 역외로부터의
이민자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해 실제로는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집행위는 이번 조사결과 발표에서 『매우 심하다』 또는
『심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인종차별적 외국인 혐오
성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대책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파드레 플린 사회정책담당 집행위원은 이 조사결과가
상당히 충격적이라면서 생활여건에 대한 불만, 실업에 대한
공포, 불확실한 미래, 공공 당국에 대한 불신 등이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인종차별적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벨기에,
프랑스, 오스트리아등의 설문조사결과는 이들 나라에
극단적인 반이민주의및 인종차별 그룹이 있다는것을
시사하는 증거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반외국인 성향은 EU의 대외관계 발전및 역외투자 유치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집행위는 EU의 인종차별주의를 막기 위한 입법조치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