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차지하려는 1,2위간 다툼이 가열되고 있다. KBS 1 '정때문에'
가 45%고지를 향해 내닫고 있는 뒤를, MBC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가
바싹 추격하고 있다. 두 주 동안 1.7%씩 벌어지던 격차가 지난주엔 0.8%
로 줄었다.
친어머니에게 신장을 주려는 딸 하희라의 따뜻한 마음이 '정때문에'
의 인기를 높인다면, '그대 그리고 나'에서는 최진실과 박상원의 갈등
증폭이 관심거리다. 특히 시댁 식구들이 모두 상경하면서 보따리를 싸고
친정으로 돌아간 최진실, 이혼을 결심하는 박상원의 모습에서 가정과 가
족의미를 한번쯤 곱씹게 한다.
상위권 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KBS2 '코미디 세상만사'가 6위에 오
른 게 눈에 띈다. 순수 코미디프로그램으로는 드문 일이다. 대통령선거
를 마무리하면서 다른 방송사들이 당선자특집, 국민대합창, 다큐멘터리
들을 경쟁적으로 내보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시선을 모았다.
평소 10위권에 들지 못하던 MBC '김국진의 스타다큐'도 8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김건모. 5집을 준비하느라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그를 찾았다.
5위에 오른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은 권력다툼 회오리바람이 일고 있어
다음주에도 시청률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외척세력을 제거하고, 이숙번
의 귀양으로 이어질 전개가 새로운 재미를 불러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