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 1월 'TV 국정대화'라는 '직접민주주의'
를 시작하기로 했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김 당선자는 내년 1월중 대통령 당선자 자격
으로 TV에 출연, 그동안 공약해온 'TV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의 첫 선
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IMF관리체제하에 있는 우리 경제 실상을 있
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알리며 앞으로 극복 방향과 시한을 제시하고, 경
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 협조사항을 밝히면서 국력을 결집하자고 호소
할 것이라고한 당직자는 전했다.

김 당선자는 19일 당선후 첫 기자회견에서도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
고 국민이 나라 운영에 함께 하는 참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겠다"며 "TV
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를 연2회 이상 실시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이어 "이 자리에서 국민들의 의견과 요구를 직접 국정에 반영
하고, 국민이 맡아주셔야할 일을 직접 국민들에게 요청할 것"이라며
"이것이 국민과 정부가함께 하는 참된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TV국정대화는 김 당선자의 오랜 지론이다. 김 당선자는 그동안 "21세
기를 앞두고 국민들이 모든 지식을 알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
들이 불안해하며 방황한다. 나는 집권하면 6개월에 한번 정도 2시간동
안 온 국민들을 TV앞에 모셔놓고 '국정은 현재 이렇게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는 이렇게 돌아가고, 과학기술은 이 정도로 발전했다. 그런데
국민 여러분은 이 정도 지식만 알면 되겠다'고 설명해 국민들을 안심시
키고 협조를 구하겠다.

또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전화로 받아 즉석에서 설명하겠다"고
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