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공영 ZDF-TV와 유로뉴스 등 독일방송들은 한
국대선에서 만년 야당정치인이었던 올해 73세의 김대중후보가 당선됐
다면서 김 당선자는 민주화투쟁 때문에 감옥에 7년이나 투옥됐던 인
물이고, 한국 현대정치사에선 첫 여야정권교체사례라고 일제히 보도
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는 이번 한국대선이 사고가 비교적 없
었던 '깨끗한 선거'였다고 관측통들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김당
선자는 대권도전 4수만에 드디어 대권쟁취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디 벨트지는 김당선자의 지지자들이 일산 자택주변에 몰려와 승리
의 환호를 부르짖고 있고 광주와 고향 하의도 주민들도 거리로 뛰쳐
나와 환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서울에 거주하는 많은
한국인들은 현정부의 경제정책실패와 경제위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야당과 김당선자가 유리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본=김광현기자】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19일 '한국 야당의
승리'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선거 결과를 보도하고, "세계 11위의 경제
강국이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
됐다"고 말했다.

르피가로는 김 당선자를 '민주주의의 순교자'였다고 말하고, "그
는 과거 친 공산주의자라는 누명 그리고 부정선거 때문에 두 차례나
승리를 빼앗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일간 리베라시옹은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승리를 쟁취하다'는 제
목의 기사에서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영원한 야당 지도자인 김대중
후보를 정의롭게 선출함으로써 마침내 민주주의와 연대를 맺고 지난
50년간에 걸친 권위주의적 체제를 끝냈다"고 말했다. 【파리=김광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