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19일,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 당
선에 대해 '한국민이 안정보다 변화를 택했다'고 평가했다.
아사히 신문은 "(DJ에게는) 경제운영이 최대 과제"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성장억제, 시장개방 등 IMF가 요구하는 경제구조개혁을 따라
야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경제운영은 임기 후반부터나 가능할 것"이라
고 논평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정치는 여야 할 것없이 재벌과 돈으
로 유착돼있다"며 "이를 개혁하는 것은 한국경제 재생을 위해 시급하
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박정희 대통령시절 이후 북한의 위협이라는 이
유로 대통령에게 부여됐던 거대한 권력은 민주화시대의 국정운영에는
맞지않게 됐다"며 "지금 한국은 권한집중의 정치체질에 대한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들은 김 후보의 당선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과 깊은 관계를 가진 김씨의 당선으로 한일
관계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됐다"며 "김 당선자가 한일관계 개선과 일
북한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남북대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가
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한일관계 개선과 관련, "김 당
선자 스스로도 적극적인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또 김씨와 연대한 김종
필, 박태준씨 등이 일본 정계에 두터운 인맥을 갖고있어 차기정부의
대일외교에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경=이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