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19일 오전 11시47분부터 미국의 클린턴 대
통령, 일본의 하시모토 총리와 잇따라 통화, 한국의 경제난에 대해 적
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정동영 국민회의 대변인이 전했다.
김 당선자는 클린턴 대통령과 18분정도 가진 전화에서 당선 축하인
사를 받은뒤 "IMF협약에 대한 충실한 이행을 성명을 통해서도 밝힌바
있는 만큼 미국측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
당선자는 북-미관계에 대해 "북이 남한과 대화를 해야만 한반도의 안
정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우리측과 직접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미국
측이 북을 설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통화에서 한
미안보경제협력관계 유지 강화, 4자회담 적극 지지, 북한의 경수로 발
전소건설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 계속 시행 등을 다
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김 당선자가 걸어온 역정과 민주화 과
업에 대한 헌신적 노력에 비추어 한국은 어떤 정치지도자도 할 수 없
는 과업을 해낼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본다"며 "김 당선자의 노
력이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정 대변인이 전했다.
김 당선자는 이어 하시모토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경제
의 어려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란다"고 요청했고, 하시
모토 총리는 "한일관계 증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일본-북한관계에도 언급, "남북간
대화없이 북일간 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으며 하시모토 총
리는 "처음부터 남북대화를 지지해온만큼 새정부와 밀접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정 대변인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