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1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
지 전국1만6천4백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
제, 국민승리 21 권영길, 공화당 허경영, 바른나라 정치연합 김한식,
통일한국당 신정일 후보 등 7명이 출마했다.
이번 대선은 선두주자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근소한 차
이로 당락이 갈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개표는 전국 3백3개 개표구별로 오후 8시쯤부터 시작되며 밤 12시
쯤 후보간 우열이 드러날 것으로 각당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번 선거의 총 유권자는 3천2백29만4백16명이다. 투표율은 최근의 경
제난으로 정치불신이 심화돼 92년 대선때의 81.9%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선거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선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7일 각각 기자회견과 거
리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회견에서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불안할수록 책임
있고 안정된 정치세력이 정국을 주도해야 한다"며 '정국안정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강조하고 "당선되는 즉시 '경제위기 관리팀'을 구
성해 외환 금융 경제안정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약
속했다.
김대중 후보는 회견에서 "경제를 망쳐 국민을 고통속에 몰아넣은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의 책임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과거 군사정부, 김영삼정부보다 더 큰 혼란이 올 것"
이라며 '여야간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이인제 후보는 회견에서 "정치의 명예혁명을 이룩해 낡고 부패한
정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도록 제3의 선택을 해달라"며 "금융비밀을
캐내 정적을 치고, 사채시장의 검은돈을 끌어들이려 한 것은 용서받
지 못할 일"이라고 이회창 후보를 공격했다.
세 후보는 이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마지막 득표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