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주국 잉글랜드는 최근 '젊은 팀'으로 거듭났다. 글렌
호들감독은 마흔살. 팀은 부상이 잦은 폴 가스코인(30), 이안
라이트(33)등 '역전의 노장'들보다 20대 초반의 솔 캠펠(23),
데이비드 베캄(22), 폴 숄즈(22),로비파울러(22) 등 신예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FIFA랭킹은 6위. 작년 홈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서
는 4강전서 독일에 승부차기패,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호들감
독은 이 대회직후 '지장' 테리 베너블스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잉글랜드대표팀의 역대 최연소 감독. 주위에서
는 새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표시했으나, 호들은 올해 프랑
스-브라질-이탈리아 등이 참가한 프레월드컵 우승, 월드컵 유
럽예선 1위 등 혁혁한 성적을 올림으로써 이를 일축한다. 취
임이후의 성적은 11승1무2패. 프랑스 프레월드컵서 브라질에,
월드컵 예선서 이탈리아에 각각 0대1로 패했다. 하지만 프랑
스(1대0), 멕시코(2대0), 남아공(2대1), 카메룬(2대0) 등 98
월드컵 본선진출팀들을 모두 꺾었다. 이탈리아와 월드컵 예선
서는 1무1패를 기록했지만 프레월드컵서는 2대0으로 완파했다.
잉글랜드는 정형화된 3-5-2 시스템을 구사한다. 미드필드진
이 막강하고 역습에 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팀 멤버전원이 유럽 최고수준의 주전급들로 매 경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짤 수 있다는 점도 자랑
거리다. 실제로 호들감독은 부상중인 시어러없이도 월드컵 본
선에 거뜬히 올랐으며, 지금까지 14경기를 모두 출장한 선수
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시어러, 이안 라이트, 스티브 맥마나만이 포진한 공격진은
가공할 화력을 보유하고 있고, 노장 GK 데이비드 시맨(34)의
플레이도 듬직한 느낌을 준다. 특히 패싱력이 뛰어나고 슈팅
이 좋은 '골든보이' 데이비드 베캄과 프레월드컵서 맹위를 떨
친 폴 숄즈 등의 미드필드진은 월드컵 우승에 손색이 없는 전
력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내년 월드컵서는 루마니아 콜롬비
아 튀니지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