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학의 수비수 찰스 우드슨이 올해 미국 대학풋볼 최고의 선수
로 뽑혔다. 우드슨은 14일(한국시각) 뉴욕에서 풋볼기자및 역대 하이즈
만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1위표로 433점을 얻은 것을 비롯,
총1,815점을 얻어 테네시대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을 272점차로 따돌리고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하이즈만트로피 투표에서 8위에 그쳤던 매닝은
33개의 모교 신기록을 작성하며 강력한 수상자 후보로 꼽혔으나 막판 우
드슨의 돌풍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하이즈만트로피 63년 사상 수비수가 수상자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
음이다. 수비수로서 하이즈만 트로피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1980년 피
츠버그대학 디펜시브엔트 휴 그린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러닝백
조지 로저스에 뒤져 2위에 그쳤었다. 이번 투표의 3위는 워싱턴주립대의
라이언 리프, 4위는 마셜대학의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가 각각 차지했
다. 우드슨은 또 미시간 대학선수로는 톰 하몬(1940년), 데스몬드 하워
드(1991년)에 이어3번째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가 됐다. 우드슨은 수상
직후 "수비수들도 이제 자기 게임을 펼칠 수 있다. 이젠 (하이즈만트로
피는) 문호가 열렸다"고 감격해 했다.

183㎝ 100㎏의 체격인 우드슨의 포지션은 상대 와이드리시버를 방어
하는 코너백. 또 펀트를 받아내기도 하고 가끔 와이드리시버로도 뛰었다.
우드슨은 올시즌 7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했고 4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
는 등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소속 미시간대학을 50년만에 전국
랭킹 1위로 올려놓았다. 그는 특히 지난 11월 23일 전 미국에 생중계된
오하이오 주립대와의 시즌 최종전서 78야드짜리 펀트리턴 터치다운을 성
공시켜 이번 하이즈만트로피 투표에 결정적인 인상을 심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