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후보 등 대선 세 유력후보들은 12일 기자
회견, 유세를 통해 당선되면, 미국 일본을 방문하거나 특사를 파견,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외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대중 후보는 자신의 'IMF 재협상론'때문에 대외 신인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내외의 비난이 쏟아지자, IMF 협상 내용 '전폭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대선이 끝난직후 조순 총재를 미국
에 파견, IMF, 미 재무성 등 정부기관, 뉴욕 금융계를 접촉케 해 김
대중 후보의 재협상 발언으로 발길을 돌려 나간 달러가 다시 돌아오
도록 하겠다"면서, 김후보의 IMF 재협상론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이
후보는 대천역 유세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클린턴 미 대통령, 하시
모토 일본총리등과 비상 협상채널을 열어 정상차원의 난국 수습방안
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한국정부와 국제통화기금과 체
결된 IMF협약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어제 캉드쉬 IMF 총재에게
협약을 적극지지한다는 서신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또 "대선
이 끝나면 당선자나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20일쯤 미국 일본을 방문,
한국에 대한 국제신뢰도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재협상이
라는 말이 새로 한다는 말로 오해소지가 있어 추가협상으로 말을 바
꿨다"고 말했다.
이인제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IMF 협상내용을 무시하거나 무력화
해서는 안된다"고 협약준수 입장을 밝히면서, 증권투자자금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 면제, 국내 금융기관 여신에 대한 일정기간 상환유예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