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환시장이 달러부족으로 이틀째 거래중단 사태에 빠지자
IMF(국제통화기금)와 ADB(아시아개발은행), IBRD(세계은행)등 국제금융기
구의 자금지원 일정을 앞당겨 연내에 75억달러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지난 6일 IMF자금 1차분 55억달러에 이어 오는 18일 2차
분 35억달러가 들어오면 연내에 모두 1백30억달러의 긴급 구제금융이 이
뤄질 전망이다.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11일 "ADB 지원 금액 40억달러 중 오는
23일쯤 20억달러가 들어온다"며 "IBRD와도 지원금 1백억달러 가운데 20억
달러를 연내에 들여오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연내에 모두 2백
억달러가량이 유입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자금대책 마련을 서
두르고 있다.

재경원은 IMF측과 협의, 당초 예정된 IMF 지원일정을 앞당길 방침
이다. IMF도 한국 외환사정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긴급이사회를 소집,
조기에 자금지원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은 이와함께 미국-일본 등 2차지원 국가들로부터도 예정된
금액을 조기에 지원받거나, IMF자금을 받아 갚아주는 조건으로 급전을 들
여오는 방안(브릿지 론)을 추진중이다.

재경원은 "요동치는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국제금융기구
나 다른 국가들의 개별지원금을 조속히 들여오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기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