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섬천=최구식, 대구=김연광, 창원=김민철기자】투표일을 9일 앞
둔 9일 3당 대선후보들은 각기 기자회견, 유세 등을 통해 경제공약 등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이회창후보는 부산방문 이틀째인 이날 숙소인 부산 코모도
호텔에서 경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되면 대통령 직속으로 위원회를 만
들어 그린벨트문제를 전면 재검토해 국토보존과 국민 편익 증진에 합당
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 "국민회의가 부채탕감을 주장
하는 것처럼 돼 있으나 실제 공약 내용은 이자를 낮추고 기간을 연장해
주는 것으로 우리와 같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창원 기아중공업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 승리하면 기업과 근로자가 공생공존하는 합의와 원칙을 담
은 '노-사-정이 참여하는 고용안정 국민협약'을 정권인수팀을 중심으로
체결할 것"이라며 "6개월간 한시적으로 근로자 해고를 중지하고 모든 임
금을 동결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는 이날 대구지역 3개 지구당 합동 창당대회에 참
석, "금융질서 안정과 건전기업 부도방지를 위해 대통령이 '대출금 상환
유예에 관한 긴급 재정명령'을 신속히 발동해야 한다"며, 김영삼대통령
과 3당 대통령 후보가 청와대에서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