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준기자】일본 교토에서 열리고 있는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 삭감 목표치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미국,일본,유
럽연합(EU) 등이 기존 입장을 양보할 뜻을 비침에 따라 타결 가능성이 높
아지고 있다.

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EU 회원국들이 환경장관 회의
를 가진데 이어 미국,일본,EU 3자가 비공식 각료회의를 갖는 등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삭감목표치와 관련, 2008∼2012
년까지 15% 삭감을 주장해온 EU측이 미국과 일본도 공동의무를 이행한다
는 조건 아래 8%까지 양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제로 삭감'(기준연도인 90년 수준 유지)을 주장해온 미국도 개발
도상국의 참여를 조건으로 삭감치를 상향조정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2%, 일본 4%, EU가 8%'안과 '일률 3∼5%'안 등을
중심으로 참가국들간에 막바지 의견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
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