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김광현기자】독일에선 요즘 독일 극우파의 상징적 인물이 2년
전 독일 군지휘참모 대학에서 연설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독일 네오나치의 대표적 이론가인 전직 변호사 만프레드 뢰더(68)
가 지난 95년 함부르크 소재 지휘참모 대학에 초빙돼 독-러관계를 주제로
강연했던 사실을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근호가 폭로한 것.
폴커 뤼에 국방장관은 8일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뢰더
초청에 직접 책임이 있는 지휘참모 대학의 슈바르처 대령은 주의부족 혐
의로 징계처분하고 당시 대학총장이던 올뵈터 중장은 일시정직 처분을 받
을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또 "주의부족 때문에 그런 일이 빚어진 것 같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제1야당인 사민당측은 "독일군 사상 최악의 극우파스캔들"
이라고 비판하고 나섰고 독일연방 하원은 야당의 요구에 따라 10일 국방
위를 소집,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만프레드 뢰더는 독일극우파 최고이론가중 한사람으로, 지난 82년
테러조직 결성과 방화사건 연루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는 등 수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고 현재도 연방헌법보호청의 보호관찰을 받고있는
요주의 인물.
독일군 내부에선 얼마전 병사들이 훈련중 극우파 관련 선전물과 비
디오테이프를 돌려보다 적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