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델라 호야(미국)가 타이틀을 방어했다. 헤비급의 에반더
홀리필드와 함께 현역 최고의 인기복서인 호야는 7일(한국시각) 미
국 애틀랜틱시티에서 벌어진 WBC 웰터급타이틀전서 도전자 윌프레도
리베라(푸에르토리코)를 8회 TKO로 물리치고 타이틀을 방어, 27전승
(22KO)을 기록하며 600만달러의 대전료를 벌어들였다.

1라운드에서 다소 수세에 몰렸던 호야는 2회 강력한 왼손 훅으
로 도전자의 오른쪽 눈두덩을 찢어 놓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호야
는 4회 2분 36초에 오른손 강타를 도전자의 안면에 터뜨려 다운을
빼앗은뒤 8회에도 강력한 왼손연타를 성공시키며 승세를 굳혔다. 주
심은 8회 종료 13초를 남기고 도전자의 출혈이 너무 심하다고 판단,
경기를 중단시키고 호야의 승리를 선언했다.

호야와 내년 6월 통합타이틀전을 추진하던 WBC 슈퍼웰터급 챔피
언 테리 노리스(미국)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타이틀전서 도전
자 키이스 멀링스에게 9회 TKO패, 타이틀을 상실했다. 노리스는 7회
까지 테크닉의 우세를 바탕으로 유리한 경기를 펼쳤으나 8회 종반
멀링스에게 불의의 라이트스트레이트를 안면에 허용, 다운을 당한
뒤 9회에도 집중타를 얻어맞아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