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도로 교통사고 피해를 화폐적 가치로 환산
하면 우리나라 국민총생산(GNP)의 2.8%에 해당하는 약 10조7천8백억원
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교통개발연구원(원장 이건영)이 7일 발표한 연구보고서 '교통사고
비용의 추이와 결정요인'에 따르면, 96년에 총 26만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약 1만2천6백명이 사망하고 35만5천9백여명이 부상했으며, 이
러한 교통사고 피해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0조7천8백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사고별로 보면, 중상사고로 인한 피해비용이 약 5조4천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사망사고비용 3조8천억원(35.3%), 경
상 사고비용 1조6백억원(9.8%), 단순물적피해사고비용 4천9백억원(4.5%)
등 이었다.

교통사고비용을 항목별로 보면, PGS 비용(교통사고 피해자가 겪는
괴로움, 가족 친지들이 겪는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비용으로 환산한
것)이 3조8천3백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생산손실비용 3조1천
4백억원, 의료비용 2조2천8백억원, 차량수리비용 1조2천억원, 행정비
용 3천3백억원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비용을 추정한 결과, 사망
자 한 명당 약 3억원, 부상자 한 명당 약 1천8백만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