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성진기자 개교 3년 8개월째를 맞고 있는 전국 최초의
여자공고인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가 경기침체속에서도 취업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학교의 내년 2월 졸업예정자는 기계, 전자기계,전자계산기,
디자인, 인쇄, 식품공업학 등 6개 학과에 5백92명. 이 가운데 대
학진학을 희망하는 96명을 제외한 나머지 4백96명은 현재 남동공
단과 수출4, 5, 6공단에 위치한 2백76개 업체에 파견돼 자신들이
3년간 익힌 기술을 활용, 현장실습 중이다.

학교측은 이들 졸업예정 학생들 파견에 앞서 4백68개 업체가
채용의뢰서를 보내와 학과와 근무조건 등을 고려해 학생들을 보내
줄 업체를 선별해야 할 만큼 인기를 누렸다고 밝혔다. 이미 올
2월 졸업한 취업 희망학생 3백60명도 모두 취업, 1백% 취업률을
달성했다.

이 학교는 특히 대부분 남자공고에 개설되지 않은 인쇄, 식품
공업, 디자인 학과 등을 통해 많은 제조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기
능인력을 양성하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학교측은 "여자
공고에 컴퓨터 기계설계등 섬세한 여자들이 더 잘해낼 수 있는 직
종을 계속 개발해낸다면 여성의 취업전망은 앞으로 계속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