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다시 중국으로 넘겨지던중 탈출해, 국경지대 지뢰밭
부근에서 '실종'된 7명의 생사여부는 불분명한 상태다. 7명중 가장
우려되는 것은 임신 6개월째인 송모씨와 최연장자인 유모씨(48)다.
이들을 제외한 5명은 나이도 17∼35세이며, 직업도 노동자 학생 벌
목공으로 도피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그러나 5명 역시 탈북
생활이 3∼11개월에 달하며, 중국 베트남내 구금-조사에 지쳐있다는
점에서 비관적인 관측도 있다.

7명의 소재나 생존여부에 대해선 여러 분석이 나온다. 가장 유력
한 것은 국경지대 지뢰밭 부근에 숨어있을 가능성이다. 문제의 제3
국군도 여전히 이지역을 수색중이다. 7명은 탈출 당시 이미 3일정도
굶었고, 수색중인 군을 의식한 주민들이 탈출자 돕기를 꺼려 상황은
극히 나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국경지대는 요즘 밤기온이 영하로
떨어짐에도, 탈출자 7명중 5명은 엷은 반바지 및 수영팬티 차림이라
고 통일강냉이회 관계자는 말했다.

이들이 중국에 숨어있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헤
이룽장(흑룡강)성 등에서 도피생활중 신변안전에 대한 불안과, 현지
인의 위협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또 중국내 연고지가 5∼6곳에 달하
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