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을 3주 남긴 97시즌 미프로풋볼리그(NFL)에 캔자스시티 칩스
경계령이 내려졌다. 칩스는 1일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의
홈경기서 44대9로 대승, 리그 전체를 깜짝 놀라게 했다.

포티나이너스로
선최악의 참패. 지난 67년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3대45로 진 뒤 30년만
의 최고스코어차 패배였다. 반대로 칩스로선 91년 마이애미 돌핀스전서
42대7로 이긴이후 가장 큰 승리였다.

칩스의 승리는 NFL 전체를 긴장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칩스와 함께
아메리칸컨퍼런스(AFC) 서부지구에 소속된 덴버 브롱코스에겐 충격의 강
도가 더했다. 브롱코스는 같은 날 샌디에이고 차저스를 완파하고 11승
2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롱코스는 자타가 공인하
는 AFC 최강팀.

팀공격력(게임당 368.8야드전진)과 수비력(평균 283.3야드 허용)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다.

브롱코스가 걱정하는 것은 남은 경기 스케줄이 칩스에게 훨씬 유리하
다는 점. 브롱코스로선 강호 피츠버그 스틸러스(9승4패)및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11승2패)와의 원정경기가 큰 부담이다. 반면 칩스는 오클
랜드 레이더스(4승9패)및 뉴올리언즈 세인츠(5승8패)와의 홈경기에 약체
차저스(4승9패)와의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브롱코스로선 한 경기라도
놓칠 수 없는 절박한 처지. 만일 두팀이 동률을 이룬다면 같은 지구내
승률에서 앞서는 칩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 경우 칩스는 컨
퍼런스 결승까지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갖게 되고 와일드카드팀인 브롱코
스는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풋볼에서 홈구장 잇점은 거의 절대적.

칩스의 홈인 캔자스시티 팬들은 69년 이후 28년만의 슈퍼볼 진출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있다. 포티나이너스에서 데려온 주전 쿼터백 엘비
스거백이 부상중이지만 후보인 리치 개논이 나무랄데 없는 플레이를 보
여주는 데다 무엇보다 공수 라인맨들이 듬직하다. 1일 포티나이너스전에
서도 칩스는 단 한개의 색도 당하지 않았고 반대로 4개의 색을 성공시키
는 등 라인맨들의 활약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