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해 대한제국에서 사용한 생활용품 중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유물을 전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덕수궁 내 궁중유물전시관(관장 김선태)이 지난달 24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갖는 '오얏꽃 황실생활유물전'이다.
그릇과 접시, 도자기, 전등갓, 제빵틀 등 1백70여점을 전시, 대한
제국의 생활상을 엿보게 하는 자리다.
국산이 20여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프랑스나 영국, 일본제라는 사
실이 개화기에 거세게 불어닥쳤던 서구 바람을 느끼게 한다.
국산으로는 궁중의 음식, 잔치 등을 맡아보던 전선사나 황실의 공
방에 해당했던 이왕직(1908∼1922)미술품제작소의 이름을 새긴 그릇 등이
전시된다.
이들에는 대개 대한제국의 상징이었던 오얏꽃무늬가 새겨졌다.
1910년대 고려자기 재현 붐이 일어날 당시 제작한 청자항아리에서
는 당시의 유행감각을 물씬 느낄 수 있다.
02(753)2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