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30일 『각 당은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하고즉각 국회를 소집해 금융개혁법안 처리와 금융실명제 보완 등
위기타개책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李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趙 淳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당직자회의를 열어 외환위기와 주가폭락 등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논의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제의했다.
李후보는 『각 당의 정책위의장 및 원내총무 회담을 즉각 개최, 관련문제를 논의해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정치권이 행동에
나서야할 때인 만큼 다른 당도 이를 거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와의 구제금융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해야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의 경제여건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IMF와 우리 정부간 합의내용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후보는 또 『대통령후보로서 미국 일본 등 주요 우방국에 대해 IMF
지원활동에 적극 동참토록 하기 위한 노력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부도 기업부도와 대량실업 사태를 막기위해 비상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최근의 심각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마련해 이번주초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이 검토중인 긴급 대책에는 ▲금융거래 내역의 국세청 통보
일시중단 ▲종합과세의 한시적 유보 ▲무기명 장기산업채권 발행의 허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