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체에서 정리해고나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직장을 떠난 근
로자의 수가 2만3천여명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
인다.
노동부는 28일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격상실 현황'을 통해 "10월까
지 정리해고 근로자수는 1만76명으로 사업주 권유에 의한 반강제적 퇴직
자 수 1만3천3백7명까지 합치면 비자발적 해직자가 2만3천명을 돌파했다"
고 밝혔다.
노동부는 "한라중공업이 3천여명을 감원하고 다른 대기업도 경쟁적
으로 인원감축에 나설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그 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
다"며 "사실상 정리해고나 마찬가지로 분류되는 기업체 도산으로 인한 퇴
직자의 수도 5만4천9백19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순수 정리해고는 올해 1/4분기 2천9백47명, 2/4분기 3천39명, 3/4
분기 4천2백여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 수치는 지난해 5천8백72명의
3배 가까운 수치이며 연말까지 6배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반면 이들을 흡수할 신규채용시장은 내년에 급속히 축소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인턴, 리크루트 등 채용정보 관련업계는 "주요 기업들이 98년도 대
졸자 채용규모를 올보다 20∼30%가량 줄일 움직임"이라며 "대졸자 10명중
2명만 구직에 성공하는 '취업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크루트 유제흥 편집장은 "내년도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상반
기 4만5천명, 하반기 6만5천명 등 11만명 수준인데 이에 비해 구직자는
상반기 20만명, 하반기 33만명으로 예상돼 경쟁률이 5·3대 1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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