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중 공무원 해외파견 및 유학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국제수지
개선을 위한 외화관련 경비를 최대한 감축키로 했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8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당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사회 전반에 근검절약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가 솔선수범해 예산절약에 나서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년에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의 해외시찰.단기연수 및
해외파견.유학을 금년 수준 이하로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99년에도
감축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또 공무원 등의 불요불급한 해외출장을 억제하고 항공운임 등급을 하향
조정키로 했다.

임부총리는 해외출장시 장관급은 1등석에서 비즈니스급으로 조정하고
수행인원도 필수요원으로 최소화해 한푼의 외화라도 아끼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차량운행, 냉.난방용 연료 및 전력소비를 감축하는 데
앞장서고 사무용품, 업무추진비 등 일반행정경비를 최대한 절약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경비절감 방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교육자치단체 및
정부투자기관도 자율적으로 경비감축 운동에 나서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임부총리는 당장 경비절감이 가능한 부분을 즉각 시행에 옮기고 관련
규정의 개정 등이 필요한 사항은 제도개선이 이뤄지는 대로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에의 긴급자금 지원요청을 계기로
민간단체에서 일고 있는 범국민 소비절약 움직임이 정부로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