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전통 시가의 대표작을 모은 '한국고전시가선'(창작과 비평사)
이 나왔다. 신라시대의 향가, 고려의 속요, 조선의 시조와 단가, 그리
고 최근의 민요까지 전통시가를 한자리에 모았다.고전시문학에 대한 전
체적인 조망이 가능하며 각 장르 마다 간단한 해설과 각주, 작가소개를
곁들여 이해를 돕고 있다. 책을 엮은 임형택(성균관대 한문학과)교수와
평론가 고미숙씨는 "특히 서민의 애환을 드러내기 위해 사설시조와 잡
가에 상당한 비중을 두었다"고 밝혔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렉싱턴의 유령'(열림원·김난주 옮김)
이나왔다. 하루키가 90년대에 쓴 환상적인 분위기의 단편소설 7편이 실
려있다. 한밤중 유령이 나타나서 적막한 노년을 달래준다는 '렉싱턴의
유령', 손에는 성에가 끼어있고 몸은 차갑게 얼어붙은 사나이가 남극으
로 돌아가 비로소 행복을 찾는다는 '얼음 사나이', 버드나무 꽃가루를
묻힌 파리가 귓속으로 들어가 여자를 잠재운다는 '장님 버드나무와, 잠
자는 여자' 등 비사실적인 기법의 소설들이 들어있다.
● 유명 시인들의 절판된 처녀 시집이 문학동네에서 시리즈로 재발간
되고있다. 오세영씨의 '반란하는 빛', 김옥영씨의 '어둠에 갇힌 불빛은
뜨겁다', 윤제림씨의 '삼천리호 자전거', 남진우씨의 '깊은 곳에 그물
을 드리우라' 등 4권. 문학에 대한 열정, 첫 시집을 내는 설렘, 가슴서
늘한 20대의 기억들이 각각의 시집에서 묻어나온다. 이 시리즈는 현재
까지 14권의 시집을 냈다.
●이상문학상 수상작을 한자리에 모은 '이상문학상 21년'(문학사상사)
이 발간됐다. 77년 제1회 수상작인 김승옥씨의 '서울의 달빛 0장'에서
부터 올해 김지원씨의 '사랑의 예감'까지 22편에 이르는 수상작의 줄거
리,작가 연대기, 작품 해설, 심사평, 수상소감 등을 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