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남과 강연정 부부간첩은 지난 8월 남해안을 통해 반잠수정으로 거제도에 침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기부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지 난 7월30일 오후 7시 호송 안내원 3명, 무장안내원 20명과 함께 어선으 로 위장한 공작모선으로 남포항을 출발해 해군 작전지역 밖인 공해상으로 남하, 제주도를 돌아 일본 대마도 부근 공해상에서 거제도로 접근했다.
10여척의 공작모선이 배치돼 있는 남포항은 미 첩보위성 등이 수시로 감시, 이들 함정이 항구를 떠나는 것을 알 수 있으나 일단 공해상으 로 나오면 수많은 어선 등과 섞여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공작모선이 거제도 앞 공해상에 도착한 뒤 이들은 8월2일 밤9시쯤 반잠수정으로 갈아탔다.
5t 크기의 이 반잠수정은 표면에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는 도료를 발라 레이더에 잡히지 않으며 반잠수 또는 완전 잠 수로 항해할 경우 선체가 물 위로 20∼50㎝만 노출돼 1m 가량의 파도만 쳐도 찾아내기 어렵다.
반잠수정은 거제도 해안 레이더기지 12마일 밖까지 수면 위로 부상 해오다 해안이 가까워짐에 따라 반잠수, 완전잠수로 항해하면서 아군 레이더의 사각지대를 뚫고 탐지되지 않은 채 들어왔다.
부부간첩은 거제 도 해안 5백m지점에서 수중침투장비를 착용하고 반잠수정을 떠나 2일밤 11시30분쯤 거제도 해금강 갈곶리 해안에 상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