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와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19일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통화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이
지역 국가들간에 연합 전선을 형성하자는 데 합의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이들 양국 지도자가 오는 24-25일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연례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시모토 총리가 라모스 대통령에게 한 말을 인용, 『현재 동남아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금융상의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 국가들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면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장에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지도자들은 이어 이번 APEC회담 및 다음 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한국.
일본.중국.호주 및 아세안 재무장관 회담에서
통화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되게 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와 주식시장은 지난 7월초 태국 바트화의 소용돌이가
연쇄파급되면서 이웃 나라 통화들의 평가절하 등 이 지역 전역의 경제를
위기로 몰아붙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