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에 이어 한국여자농구의 정상이었던 한국화장품 여자농구
팀이 해체됐다.

지난 95년 야구팀을 없애고 탁구팀을 마사회에 넘겼던 한국화장품
은 19일 회사의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마지막 남은 농구팀까지 해체했다
고 밝혔다.

박종현 단장은 "죄송스러움과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유
감을 표시한뒤 "그러나 선수들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회사에 취업시키겠
다"고 약속했다.

태평양화학이 지난달 신세계로 매각된데 이어 한국화장품까지 해체
됨으로써 지난 10여년동안 한국여자농구에 라이벌 대결을 주도해왔던 화
장품 대결은 더 이상 볼수 없게됐다.

지난 75년 창단된 한국화장품은 '84LA올림픽 은메달의 주역 박양계
와역대 최장신 김영희(202㎝), 박정순, 이형숙 등 스타들을 배출했으나
90년대 유통시장 개방의 여파로 경영이 위축되면서 팀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자실업및 금융 농구팀은 지난 4월 제일은행에 이어 한국화장품이
해체됨에 따라 모두 11개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