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되려면 무엇보다 신체적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어쩌다 주변 권유로 모델의
길로 들어서는 예가 대부분이다. 키가 보통 사람보다 10∼15㎝나 크지
만 구기 운동선수가 되기에는 키가 작아 갈 데가 마땅치 않은 사람들
도 적지않다.

이렇듯 야생화처럼 제 멋대로 자란 체격이다 보니 국제적인 모델
기준에 미흡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제 한국도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옷 완제품을 수출하는 단계에
접어든 만큼 모델의 세계화는 절실한 과제다.

경제성장과 식생활 개선으로 10대 중반이면 이미 성인 체격을 지니
는 청소년이 많아졌다. 긴 하체와 목, 팔, 짧은 상체, 넓지않은 어깨,
올라붙은 엉덩이를 지니려면 어려서부터 그렇게 가다듬는 운동과 식생
활이 절대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일반 생각처럼 모델이 깡마르고 안먹는 시대는 지났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모델은 건강미와 섹시한 몸매다. 워킹과 연기는 그 다음 과
제라고 본다.

좋은 모델을 길러내려면 어려서부터 본인과 가족의 관심, 그리고
체육-예술학교 같은 조기교육체제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