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감독:토드 솔론즈, 주연:헤더 마르조, 브랜든 색스턴 주니어, 출시:
영성.

96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토드 솔론즈 감독의 역작.
거칠게 찍은 영화 형식은 추억속에서 미화되게 마련인 어린 시절 경험
을 냉정하고 신랄한 코미디 스타일로 다룬다. 키작고 뚱뚱하며 지독한
근시인 중학 1년 여학생 돈은 학교에서 늘 바보나 레즈비언으로 놀림받
는다. 집에서도 그는 예쁜 여동생과 모범생 오빠 사이에 끼여 부모 사
랑을 받지 못한다. 돈은오빠 밴드에 바람둥이 고교생 스티브가 들어오
자 사랑 열병에 휩싸인다.


▲'언지프'
감독:더글라스 키브, 주연:아이작 미즈라히, 나오미 캠벨, 출시:
스타맥스.

톱 디자이너 아이작 미즈라히의 좌절과 재기를 다룬 수작 다큐멘터
리. 여러가지 필름을 동원한 다채로운 화면으로 패션쇼의 흥분을 뛰어
나게 살려냈다. 94년 봄 컬렉션에서 실패를 맛본 아이작 미즈라히는 재
기를 다짐하며 가을 컬렉션을 준비한다. 전설적 다큐멘터리 '북극의 나
누크'를 본 그는 컬렉션 테마를 에스키모 모피패션으로 정한다. 그가
반투명 커튼을 드리우고 모델들이 옷 갈아입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는 아이디어를 밝히자 몇몇 모델들이 반대하고 나선다.


▲'의적 임꺽정'
감독:김청기, 출시:SKC.

'로보트 태권 V' '마루치 아라치' '똘이장군'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을 대표했던 김청기 감독의 신작. 콩알탄 명수 흑돌이, 표창던지기 달
인 박유복, 명궁 장학봉 등 조역들 묘사에도 힘을 기울였다. 백정 아들
로 태어난 임꺽정은 어느날 아버지와 함께 잔치에 쓸 소를 잡아 운반하
다 포도대장과 정대감이 나누는 밀담을 엿들었다는 오해를 산다. 아버
지가 자객에게 살해되자 꺽정은 청석골로 들어가 탐관오리 재물을 빼앗
아 가난한 백성에게 나눠주는 의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