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일부 호텔들이 한국과
일본 관광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적용해 주권반환후
부진한 관광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홍콩 업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홍콩 정부에 등록된 「에버 순」여행사는 한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단골로 이용하는 일부 호텔의 요금을
이중으로 책정, 양국의 관광객들이 부당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묵는 新界 중심지 사틴에 있는 로얄
파크 호텔의 경우 한국인에겐 다른 나라의 관광객보다
하루 객실 요금으로 1백홍콩달러(한화 1만2천원)를 더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본 관광객들을 단골로 하는 침사초이 소재 닛꼬
호텔은 일본 관광객에게하루밤에 1백80홍콩달러 비싼
객실료를 적용하고 있고 일본 관광객들은 홍콩 르네상스
호텔에 숙박할때 다른 나라 사람보다 하루에
1백70홍콩달러를 더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에버 순 여행사는 이같은 차별가격은 호텔측이
책정한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는 반면 관련 호텔들은 차별
요금 책정을 부인했다.

한국관광공사의 具然錫홍콩 지사장은 이같은 차별요금에
대해 즉각 조사를 실시해 사실로 드러나면 본국에 보고,
지시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부 호텔의 바가지요금 적용 보도는 캐세이
퍼시픽항공사,주요 호텔과식당등 홍콩 관광업계가
주권반환후 작년보다 크게 부진한 관광산업 촉진을 위해
대폭적인 요금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나와
홍콩 정부와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홍콩 특별행정구의 수반인 董建華 행정장관은 최근
일본 방문기간중 홍콩호텔 등 관광업계가 일본인에게
차별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는 일본 신문의 보도와관련,
1차조사결과 무허가 여행사들이 이에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