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 3당 방북단과 북한 노동당은 양국간 최대 관심사의
하나인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와 관련, 납치가 아닌 일반 행방불명자로
간주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14일 일본 언론들이 平壤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日 대표단은 이날 낮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노동당대표단과의 전체회의 및 단장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자민당총무회장과
對日정책 책임자인 金容淳노동당비서간 회담 등의 결과를 종합한 문서를 발표했다.
대표단은 이 문서에서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를 『북한측과는 관계가 없는
일반행방불명자』로 간주,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측은 또한 對北 식량지원에 대해서는 국제기구로부터 새로운 요청이 있을경우
전향적인 자세로 정부측에 노력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일본측이 정부간 협의 등을 통해 제기해온 일본인 납치의혹을
지금까지『날조』라고 주장하며 일축해 왔으나 조사에 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노동당도 이날 별도로 발표한 보도문을 통해 『일본에서 주장하고 있는
행방불명자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지만 일본측의 절실한 입장을 고려, 일반
행방불명자로서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국교정상화를 위한 제9차 정부간 협상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일본인妻 고향방문을 계속 추진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정당간 상호 방문과 접촉을 앞으로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당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노동당과의 공동 합의문서는 발표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이날 노동당과의 협의를 거쳐 그동안의 회의 결과를 각각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자민, 사민, 사키가케 3당 대표단 9명은 이날 오후 3박4일간의
방문일정을마치고 全日空(ANA) 전세기 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