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시가오카GC(일본 사이타마현)=강호철기자】 "골프는 인생이나 죽
음을 거는 것이 아니다. 재미를 느껴야 한다. 만약 골프에 재미를 붙인
다면 그때부터 눈으로 느끼지 못하더라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21세의 나이로 세계정상에 오른 타이거 우즈가 일반 골프팬에게 해준
첫조언은 '재미'였다. 9일 아시아주니어매치에 앞서 무사시가오카GC에서
가진 골프클리닉에서 우즈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프를 즐기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의 성적이나 플레이에 상관없이 자신의 목표와 기
대를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즈 뿐 아니라 이날
클리닉에 같이 참석한 마크 오미러, 닉 프라이스 역시 "골프는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며,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준다"면서 "골프를 통해 잘 알지 못하던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이 골프
를 통해 얻게 되는 많은 것들 중 가장 귀중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해
일반 골프팬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지나친 승부욕에 경종을 울려줬다.
이 클리닉에서 이들은 주니어선수들에게 "라운딩 전에는 반드시 몸을
풀어야 한다"며 "보통 샌드웨지로 시작, 점차 긴 클럽으로 바꿔 치면서
자신의 스윙각도나 밸런스 등을 점검하는 것이 경기력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골프가 동작(모션)의 운동"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각자에
게 맞는 폼과 리듬이 있다"며 "개개인의 리듬을 일관성있게 지속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클리닉에는 2,000여명의 갤러리가 운집해 매치에 참석한 4개국
(한국일본 대만 태국) 주니어선수들과 함께 우즈, 오미러, 프라이스, 마
루야마등의 말을 주의깊게 경청했다. 아시아 주니어대표들과 일본의 마
지막 공식매치를 마친 우즈는 4개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우승을 다투는
그랜드슬램 골프대회(11월16∼17일·하와이 카우이)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