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UAE와의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예선전 마지막경기를
승리로 장식, 약속대로 「유종의 미」를 거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12일
아침 귀국하는대로 해체돼 소속팀으로 복귀한뒤 내년초 본선에 대비해
새로운 출발을 한다.

귀국과 함께 공항에서 간단한 해단식을 가질 대표팀은 오는 15일께 잠시
모여 청와대를 방문할 뿐 모처럼 소속팀의 일원으로 돌아가 오는 20일부터
프로와 실업, 대학을 망라해 국내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제2회
FA컵대회(20-29일)에 출전한다.

선수들이 각팀에서 경기와 훈련을 하는 동안 대한축구협회는 12월4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거행될 본선 조추첨에 참가해
본선에서 싸울 상대를 배정받는다.

그러나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갔다고 해서 팀이 완전히 해체된것은
아니다.
차범근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는 국민의 여망인 1승과
16강진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더욱 바쁜 일정을 보낸다.
대표팀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 선수 보강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본선진출
팀에 대한 정보 수집 작업을 펴는 등 휴식이 없다.

특히 조추첨 직후에는 본선에서 상대해야 할 4개팀에 대한 구체적인 팀전술,
선수 개개인의 특기와 명세 등에 대한 연구 작업이 펼쳐지면서 유럽 등 해외
전지훈련 일정도 마련해야한다.
또 외국 정상팀을 상대로 한 초청평가전 및 원정경기도 잇따르게 되는데,
현재까지 예정된 대회는 5-6개 정도.

내년초 새로 구성될 대표팀은 우선 내년 1월 열리는 태국 킹스컵대회와
2-3월 일본에서 열리는 다이너스티컵에 잇따라 출전할 계획이며 3월께 유럽
최강팀중 하나인 잉글랜드팀을 초청해 경기를 갖는다.

이후 4월에는 유럽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프랑스월드컵을 눈앞에 둔
5월에는 국내에 돌아와 남미 강호 칠레대표팀, FIFA랭킹 3위 루마니아
대표팀과 각각 최종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더욱이 대표팀은 프랑스월드컵에 유럽지역 15개팀이 참가하는 것을 감안,
유럽전지훈련중 본선 탈락팀을 비롯한 여러 유럽지역 대표팀과 실전에
대비한 평가전을가져 강팀에 대한 경기경험을 늘려 적응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본선에서의 1승, 또는 16강 진출을 위해 짜임새 있는
일정을 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보수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선수들의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상승시키기 위한 대회참가
및 전지훈련 일정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