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전격합당 선언은 양당 최측근들도
모르게 극비리에 이뤄졌다.

측근들은 이날 오후까지도 "아무래도 다음주초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며 "막판 절충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으나 이날 저녁 이회창 총재와 조순 총재의
전격 회동이 이뤄졌고 이 회동으로 모든 문제가 끝났다.

두 총재는 그동안 신한국당 강재섭 의원과 조총재의
큰아들 기송씨를 창구로 했으나, 지난주말부터는
두사람이 직접 나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협상과정이 노출될 것을 염려, 별도의 채널을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27일
공식회동이후 두 사람은 최근 극비리에 회동, 회포를 풀어놓고
모든 것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날 자리에서 두 사람은
"우리가 기성정치인은 아니다. 깨끗하게 하자"고 의기가 투합,
이총재가 후보를 맡고, 조총재가 통합당의 총재를 맡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사람은 거의 하루에 한통화 이상씩 전화를 하며, 양당
내부 정지작업을 점검하고 합당 선언 절차를 논의했다고 한다.
이총재는 3일부터 나흘간 대구에 내려가 있는 동안에도
조총재와 수차례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총재와
조총재는 7일에도 몇차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